회장 인사말

  구결학회 홈페이지에 오신 모든 분을 환영합니다.

  1988년 2월에 발족된 “구결연구회”에 뿌리를 두고 있는, 우리 구결학회는 1995년 5월에 “구결학회”로 학회명을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어느덧 2025년은 구결학회가 창립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구결학회는 구결을 비롯한 차자표기 연구를 기반으로 고대국어 연구와 국어사 연구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우리 구결학회는 매년 2월과 8월에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3월에서 6월, 9월에서 12월까지는 서초동 양지원에서 월례강독회를 이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 諸民族의 文字”라는 제목으로 1996년 제1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이래, 총 6회의 국제학술대회를 치르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인정을 받아 1997년 2월 제1집부터 시작하여 2024년 2월 제52집까지 발간된 구결학회 학술지 ≪口訣硏究≫는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선정되었습니다.
  고대국어 자료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가운데 1973년 충청남도 문수사에서 ≪舊譯仁王經≫ 석독구결 자료가 발굴된 것은 국어 연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 자료는 고대국어 연구의 단비와도 같았고, 이후에 ≪釋華嚴經敎分記≫, ≪瑜伽師地論≫ 권20, ≪新譯華嚴經≫ 권14, ≪合部金光明經≫ 권3, ≪華嚴經疏≫ 권35, ≪慈悲道場懺法≫ 권4 등이 발굴되어 양적·질적으로 훌륭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2000년 각필석독구결 자료의 발견은 국제적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였고 현재 구결학회는 일본의 訓點語學會를 비롯한 다양한 외국의 연구 단체 또는 연구자와 정기·비정기적으로 교류를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학회가 유지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전임 회장님들을 비롯한 모든 학회원의 수고 덕분입니다. 이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구결학회의 가장 큰 장점은 원로에서 대학원생에 이르기까지 구성원이 열심히 연구하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국어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와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발전을 이어나갈 수 있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하오니 이전과 마찬가지로 구결학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우리 학회를 지원하고 격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학회원은 물론이고 학회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언제든지 학회에 참석하셔서 같이 자료를 강독하고 즐겁게 토론할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모든 분의 왕림과 가입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3월 2일
구결학회 회장 이용 삼가 올림